국내외 자산 시장에 불어닥칠 변화의 바람

앞으로 국내외 자산 시장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준에서 양적 긴축 규모를 2배로 확대하면서 매달 최대 950억 달러씩 보유하고 있던 자산을 줄여나간다고 했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사상 최대 규모의 양적 긴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를 구한 슈퍼맨 연준

연준은 코로나가 촉발한 위기 상황에서 극단적으로 유동성을 늘리는 정책을 취했습니다. 제로금리로 금리를 1.75%에서 무려 0.25%까지 낮춰버렸죠. 거의 무제한적으로 양적 완화를 진행했고, 전 세계적 자산 인플레이션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긴급 대출 제도를 확대하면서 질적 완화까지 일정 부분 진행했습니다. 연준이 해결사 노릇을 자처한 것이죠. 이런 행동은 자산 시장이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당시로써는 불가피한 결정이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미국이 달러를 아무리 찍어도 인플레이션이 오지 않아 방심한 측면도 있었죠.

 

하지만 문제는 경제가 회복되면서도 유동성을 당분간 회수할 수 없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확실히 회복세에 들기 전에 어설프게 유동성을 걷어들였다가는 살아나던 경기 불씨가 꺼져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경제가 빨리 살아난게 오히려 함정이 돼버린 상황입니다. 생각보다 펀더멘털은 튼튼했고, 너무 풀려버린 유동성이 자산 가격 폭등 랠리를 불러일으킨 것이죠.

 

양적 완화는 국공채 수익률을 떨어뜨리고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기는데요. 이는 신흥국 채권 가격에도 영향을 주면서 전 세계적으로 달러가 풀리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실제 연준의 보유 자산은 2022년 5월 기준 8조 9천억 달러로 2020년 1월 4조 1천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원이 아니라 달러입니다. 놀랄 만한 수치죠.

 

결국 가시화된 인플레이션 우려

결국 미국 연준이 두려워 하는 그것이 찾아봐 버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인플레이션이죠. 이전에 파월은 인플레이션 현상은 일시적이라고 발언했으나, 그게 아니라는 사실이 점차 드러나고 있죠. 지금은 파월도 실수를 인정하고, 인플레이션 방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테이퍼링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테이퍼링은 긴축은 아니고, 양적 완화 규모를 점차 줄이는 것입니다.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줄이는 것이죠.

 

그리고 드디어 6월 부터는 서서히 양적 긴축을 시작하는 모양새입니다. 만기가 된 국채를 재연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3개월간 1,425억 달러의 보유 자산을 감축할 계획입니다. 1년 간은 1조 달러를 줄인다고 발표했고요.

 

하지만 아직 실제로는 3개월간 보유 자산이 드라마틱하게 변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양적 긴축 이후에 10년물 국채 금리가 오히려 하락하기도 했죠.

 

이는 보유 자산 축소 방식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만기 채권을 연장하지 않는 방식인데, 주로 양적 완화시 매입했던 채권이 장기채권 우선이라 만기가 도래한 채권 규모가 작았다는 것입니다.

 

2단계 양적 긴축

그리고 이제 2단계 양적 긴축이 시작됩니다. 9월부터 매월 950억 달러 한도로 축소한다는 계획인데, 2017~2019년 진행했던 긴축 규모의 2배나 되는 수준입니다.

 

이번에 진행되는 연준의 자산 감소폭은 이전과 달리 큰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지난 3개월과 달리 꽤나 큰 폭의 자산 감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다르다는 것이죠. 제이미 다이먼은 이를 두고 미국 경제에 허리케인이 닥칠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미국 뿐만이 아니죠. 미국의 금리와 채권 가격은 한국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 장기채 금리도 최근 날뛰고 있습니다. 10년물 장기금리가 3.5%를 넘어섰으니까 말이죠.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경제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겁니다. 다만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 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찬스가 될 수도 있겠죠. 언제 올 지 모를 위기에 대비하며 공부를 계속하며 지식을 쌓아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