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보고서를 작성할 때 보고 기간 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작성해야 할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한 내용과, 경우에 따라 회계 인식하는 방법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고 기간 후 사건이란?
보고 기간 후 사건은 보고기간 말 이후 재무제표가 승인되기까지 동안 발생한 사건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2021년 재무제표의 보고기간 말일(결산일)은 21년 12월 31일일 거고요.
재무제표 발생 승인이 2022년 3월이라고 하면, 2022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한 이벤트가 보고 기간 후 사건이 되는 것이죠.
보고 기간 후 사건에는 다음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수정이 필요한 사건은 증거가 있는 경우를 뜻합니다.
- 수정이 필요한 사건
- 수정이 필요 없는 사건
참고로 재무제표 발행 승인일은 주주가 승인한 때가 아니고, 주주총회에 제출하기 위해 이사회에서 승인한 날을 말합니다.
그리고 경영진에서 감독이사회의 승인을 받기 위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때에는, 경영진이 승인한 날이 재무제표 발행 승인일이 됩니다.
1. 보고 기간 후 사건의 인식 및 측정
1) 수정이 필요한 보고 기간 후 사건
수정이 필요한 사건은 재무제표에서 이미 인식한 금액은 수정을 하고, 그렇지 않은 항목은 별도로 인식해야 합니다. 수정이 필요한 사건의 예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보고기간 말 존재했던 의무가 보고기간 후에 소송 사건 확정으로 인해 확인된 경우
- 보고기간 말 자산 손상이 일어났다는 정보를 보고기간 후에 알게 된 경우
- 보고기간 말 이전에 구매한 자산의 취득원가(혹은 매각한 자산 대가)를 보고 기간 후에 정할 때
- 보고기간 말 이전 원인으로 보고기간 말에 지급해야 할 법적 의무(혹으니 의제 의무)가 보고 기간 후에 확정되는 경우
- 재무제표가 정확하지 않다는 것을 알려주는 부정 혹은 오류를 나중에 발견한 경우
2) 수정이 필요없는 보고 기간 후 사건
수정이 필요 없는 사건은 재무제표에 인식했던 금액을 고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보고 기간 말과 재무제표 발행 승인일 사이에 투자자산의 공정가치라 떨어지는 경우 등이 있을 수 있겠죠.
이런 경우 보고기간 말 상황과 관계없는 것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에서 측정한 금액을 고치지 않습니다.
다만 기업은 수정이 필요없는 보고기간 후 사건이 중요한 정보라면, 그 종류별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공시해야 합니다.
- 사건의 성격
- 사건의 영향 추정치 혹은 이에 대한 설명
배당금
보고기간말 이후부터 재무제표 승인 전까지 배당이 일어난 경우, 해당 배당금을 보고기간 말 부채로 인식하지는 않습니다. 보고기간 말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배당을 선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고기간 말에는 배당 의무가 없는 것으로 보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런 경우가 발생하면 배당을 선언한 날, 즉 다음 회계연도에 미지급 배당금을 인식해야 합니다.
계속 기업
만약 보고기간말 이후에 기업을 청산하게 되는 경우에는 계속기업 원칙에 따라 재무제표를 작성하면 안 됩니다.
계속기업 가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 명백한 경우에는 그 파장이 작지 않습니다. 따라서 회계처리 방법 내에서 수정을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회계처리 정책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한국채택 국제 회계기준에서는 이러한 경우 공시해야 할 사항을 1001호 ‘재무제표 표시’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 재무제표가 계속기업의 가정 하에 작성되지 않은 경우
- 기업이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사건이 생긴 경우, 혹은 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을 경영진이 인지한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