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회계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현기증이 나시는 분들 계실 겁니다. 회계를 처음 공부할 때 벽에 부딪히게 되는 순간이기도 한데요.
오늘부터 재무회계에 관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공부도 할 겸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재무회계와 재무보고의 차이를 위주로 설명해봅니다.
1. 재무회계란 무엇인가?
재무회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먼저 회계의 정의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겠죠. 기업이 경제적 활동을 할 때 직원, 주주, 채권자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존대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해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의사결정을 위해 회사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필요로 하죠.
이를테면 직원들은 회사의 수익성을 근거로 급여 인상 같은 협상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고요.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할 때는 이직을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주주의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한다면 매매하여 이익을 보고자 할 것이고, 혹은 배당의 목적으로 장기간 보유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회사의 재무적 정보가 필요하겠죠.
채권자라면 회사가 빌려준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즉 이자상환능력 같은 정보가 꼭 필요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자의 경우 회사를 이끌어나가기 위해 총체적인 정보들이 필요하겠죠. 따라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목적에 부합하는 정확한 재무적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계란 이러한 이해 관계자들이 자신의 의사결정을 올바르게 할 수 있게, 기업 관련 재무 정보를 식별하고 측정하여 알려주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정보 이용자에 따른 기업회계
기업회계는 의의, 목적, 대상, 양식 등에 따라 재무회계와 관리회계로 나뉩니다. 재무회계는 주로 외부 정보이용자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이고, 관리회계는 경영자가 필요한 정보제공이 가장 우선시 됩니다.
구 분 | 재무회계 | 관리회계 |
의의 | 외부 보고 | 내부 보고 |
목적 | 투자 결정 등 | 경영자의 의사결정 |
보고대상 | 투자자, 채권자 | 경영자 |
작성근거 | 일반적인 회계원칙 | 경영학, 통계학 등 |
보고양식 | 재무제표 | 특별한 양식 없음 |
보고시점 | 보통 1년 | 수시 |
법적 강제력 | O | X |
2. 재무회계 vs 재무보고
앞서 말했듯이 재무회계는 투자자나 채권자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재무적 정보를 제공할 목적입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 회계정보가 필요하며, 표준화된 양식이 필요한데 통상적으로 재무제표라고 부르죠.
국제회계기준에서 규정한 재무제표에 포함되는 요소에는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가 있습니다. 또한 주석도 재무제표에 포함됩니다.
- 재무상태표 : 특정한 시점의 기업의 자산과 부채, 자본 등에 대한 정보를 표시
- 포괄손익계산서 : 특정한 기간 동안 순자산의 증감에 따라 발생하는 재무성과 정보를 제공
- 자본변동표 : 특정한 시점에 자본의 잔액과, 일정 기간 자본의 변동에 관한 정보를 표시
- 현금흐름표 : 일정 기간 동안 현금(현금성 자산 포함) 흐름에 대한 정보 제공
- 주석 : 재무상태표나 손익계산서에 표시된 정보에 추가로 설명하는 것
재무보고
재무보고는 (잠재적) 투자자나 채권자가 의사결정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재무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 회계에서는 주로 재무제표보다 좀 더 확장된 개념인 재무보고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널리 쓰이고 있죠.
재무보고에는 재무제표에 포함되지 않은 정성적인 지표들이 포함됩니다. 계량화되기 어려운 비재무적 정보를 다수 포함해서 재무제표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죠.
재무제표와 기타 정보는 정보이용자들의 이해관계가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재무보고 개념 체계에서는 모든 외부의 정보이용자들이 공통으로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general prupose of financial reporting(일반목적 재무보고)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3. 국제회계기준
요즘에는 전 세계가 글로벌화되었기 때문에, 각기 다른 회계기준을 사용하면 불편함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국제적으로 회계기준을 통일시키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회계기준이 동일하면, 해외 투자나 자금조달시 재무제표를 다르게 작성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기업 한 개에 대한 재무제표 작성 비용은 작더라도, 전 세계적으로는 그 비용이 어마어마할 테니까요.
또한 회계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자본시장이 활성화되는데도 큰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겠죠.
국제회계기준의 특징
국제회계기준은 다음 4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 원칙 중심 : 선택 가능한 대안 제시
- 연결재무제표 중심 : 종속회사가 있을 경우에 지배회사와 재무제표를 결합
- 공시 강화 : 내·외부 정보 이용자 보호 목적
- 공정가치 적용 확대 : 자산과 부채 공정가치 측정 원칙
우리나라 국제회계기준 도입
우리나라도 경제가 발전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채택할 것을 계획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상장기업은 2011년부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다만 비상장기업은 일반기업 회계기준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회계기준 | K-IFRS | 일반기업 회계기준 |
적용대상 | 상장법인 금융기관 |
비상장 법인 |